[방탈출 리뷰.013] 베니스 상인의 저주받은 저택 서울이스케이프룸 홍대2호점 (홍대 방탈출 추천)

강남에서의 서이룸 탐방을 끝내고, 남은 할인쿠폰을 소진하기 위해 이제 우리의 관심은 홍대로 향했다.

홍대의 테마들은 다행히도 남아 있으니, 혹시라도 이 테마를 하기 위해서 정보를 찾아다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일단 약공테라 느낀 [베니스 상인의 저주받은 저택] 리뷰, 시작합니다용

 

---

 

 

스스로 개발한 타임머신을 타고1988년 아버지의 자취방에 찾아간 당신. 비록 아버지를 만날 수는 없었지만, 방 안에서 찾은 단서들을 쫓아 시간여행을 계속하기로 결심한다. 아버지의 여행일지에 적혀있던 페루, 중세 이탈리아, 미국 CIA 본부 중에서 당신은 중세 이탈리아에 가보기로 한다. 역시 시간여행자였던 아버지의 타임머신을 작동시키고 ‘이탈리아’를 선택하자,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시대와 위치로 연결되는 타임포털이 눈앞에 생성되었다.

타임포털을 지나 당신이 도착한 곳은 한 중세 유럽풍의 저택 안이다. 중앙에 넓은 원목 테이블을 보아하니 이곳은 다이닝 홀인듯 한데, 조용한걸 봐서 저택 안에는 아무도 없는 듯 하다. 전기가 발명되기 전의 시대 답게 넓은 다이닝 홀은 촛불 하나에 의지해 빛을 밝히고 있었는데, 아른거리는 촛불의 그림자 때문이지 뭔가 음산한 느낌이다. 도대체 이런 기분나쁜 곳에서 아버지는 뭘 하고 있던 거지?

삐-걱

그때, 등 뒤에서 분명히 마룻바닥이 삐걱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휙 하고 돌아보자 그곳에 있는것은 벽에 걸린 액자와, 액자 속에서 마치 날 바라보며 웃고 있는 듯한 한 창백한 여성의 초상화 뿐. 등골에 소름이 쫙 돋는다. 약 한 시간 후면 타임포털이 자동으로 닫히고 그때는 돌아갈 방법이 없다. 그 전에 빨리 아버지의 행방을 아는데 단서가 될만한 것들을 찾아서 이 기분나쁜 곳을 떠나야 겠다.

 

장르 : 약공테?

인원 : 2~6인 

난이도 : ★★★★

플레이시간 : 60분

 

---

방탈출 결과 및 난이도

결과는 성공!

난이도가 낮은 편이었는데 이제 10방을 넘다보니 이 정도는 문제 없이 탈출하는 정도는 되었다.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홈페이지에는 별 4개로 되어있는데, 두개 반에서 세개 수준? 공식 홈페이지의 정보는 방탈출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을 상대로 잡은 건지 조금 높은 편인데 크게 어렵지 않다. 우리 팀 말고 사회생활 친구들도 이 테마를 했는데 그 친구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인테리어 & 활동성

인테리어는 스산한 중세 저택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본격적인 공포테마는 아니지만, 이 분위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창조 공포가 있을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 충분히 공포 테마라고 느낄 수도 있긴 함ㅋㅋ

그리고 특이한 인테리어가 있는데.. 크지 않은 장소에서 베니스의 저택이라는 컨셉을 잘 표현해줬음. 위에서 말한 사회생활 친구들도 이 인테리어에 감탄했다고 했다.

 

활동성은 크지 않다. 다만 조금만 주의해서 이동하면 좋을 구간이 있긴 하다.

치마, 구두 충분히 가능! 물론 권하지는 않습니다:)

 

스토리

서이룸은 늘 스토리가 상세하게 써 있어서 리뷰에서 특별히 할 얘기는 없는 것 같다:)

 

총평

할인 쿠폰을 위해서 갔고 비교적 낮은 평점에 큰 기대가 없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즐기고 온 테마. 

중세풍의 인테리어와 약간의 반전?이 있는 부분이 즐겁게 다가오는 것 같다. 

방탈출을 많이 하지 않은 입문자들에게 편하게 추천할 수 있는 테마인 것 같다.

 

 

(베니스는 사진이 안 보이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