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방탈출 리뷰

[방탈출 리뷰.023] CIA 본부에서의 탈출 서울이스케이프룸 홍대점 (홍대 방탈출 추천)

김요호 2023. 1. 26. 10:00

서이룸은 이제 졸업했다 생각했는데, 할인 쿠폰이 남아서^^ 정말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홍대로 향했다.

이 [CIA본부에서의 탈출] 테마는 찾아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분리테마다.

이제까지 해본 방탈출 중 분리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은 [러너웨이] 정도였는데, 이도 그렇게 분리 내용이 많지 않았다.

CIA는 어떨까? 하면서 기대를 가진채 테마로 입장하였다.


 

 

스스로 개발한 타임머신을 타고1988년 아버지의 자취방에 찾아간 당신. 비록 아버지를 만날 수는 없었지만, 방 안에서 찾은 단서들을 쫓아 시간여행을 계속하기로 결심한다. 아버지의 여행일지에 적혀있던 페루, 중세 이탈리아, 미국 CIA 본부 중에서 당신은 평소 영화에서나 봐왔던 미국 CIA 본부에 가보기로 한다. 역시 시간여행자였던 아버지의 타임머신을 작동시키고 ‘미국’을 선택하자,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시대와 위치로 연결되는 타임포털이 눈앞에 생성되었다.

타임포털을 지나 당신이 도착한 곳은 다소 삭막한 이국적인 느낌의 사무실. 이곳이 미국 대통령 직속이자 세계 최고의 국가정보기관 CIA 의 심장! 그러나 묘한 쾌감도 잠시,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답게 이내 경보가 울리며 당신은 순식간에 CIA 요원들에게 둘러쌓이고 말았다. 당신이 끌려간 곳은 취조실. 영화에서 보면 미국 경찰들이 범죄자를 대질하던 곳이다.

“Who are you, what is your name, and how did you get inside?”

영화에서 보던대로 묵비권을 행사하면 되겠지.. 침묵으로 일관하는 당신을 앞에 둔 요원들의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려는 순간, 갑자기 다시 한번 경보가 울리면서 안에 있던 요원들이 무전기로 호출을 받더니 다급한 모습으로 우르르 몰려나갔다

이것은 함정인가? 방을 나가기 전 요원들의 표정을 봐서는 아닌듯 하다. 심지어 취조실 문도 아직 잠겨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기회다! 요원들이 돌아오기 전에 어서 탈출하자!

 

장르 : 첩보

인원 : 2-6명

난이도 : ★★★★★

플레이시간 : 75분


방탈출 결과 및 난이도

4인 플레이!

6분 17초 남기고 성공!

 

난이도는 적당히 있었다.

어느정도 플레이를 해본 사람이면 이렇게 푸는 구나 할텐데, 방린이나 워크인이면 좀 헤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되었다.

그리고 위에 얘기했던 분리구간. 

분리구간은 확실히 이전에 했던 [러너웨이] 보다는 많은 편이었으나, 팀원들의 합류가 그렇게 늦지는 않았다.

CIA 컨셉에 맞춰 제대로 구현되어 있어서 과몰입할 요소는 많았다.

그리고 그 과몰입할 구간을 XNTP둘에게 맡겨서.. 그들은 또 신이 나버렸고...

 

아무튼 서이룸 졸업 테마로 적절했다. 

무난했고 기분좋게 마무리하고 끝내는 느낌.

 

인테리어 & 활동성

서이룸 특성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디테일하지는 않으나 기본은 다 갖추고 있고 과몰입 할만한 요소들이 잘 배치되어 있었다.

 

활동성은 조금 있다.

오르락내리락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끙차! 하면서 이동해야 하는 구간이 있었다.

편한 옷으로 가는 것을 추천!

 

총평

서이룸 졸업 테마!

확실히 1세대 방탈출인 이상 엄청난 인테리어와 스케일과 창의적인 장치들로 짜여진 최근의 방탈출을 즐긴 사람들에겐 아쉬운 인상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우리도 서이룸으로 시작했지만 다른 테마들 좀 해봤다고 아 서이룸은 좀 올드하지, 같은 얘기를 내뱉을 정도니ㅎㅎ

아무튼 정들었던 서이룸,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