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방탈출 리뷰

[방탈출 리뷰.007] 죽음을 부르는 재즈바 서울이스케이프룸 강남1호점

김요호 2022. 12. 25. 09:47

서이룸 탐방은 계속 된다.

이쯔음부터 슬슬 방탈출에 대한 개인 선호도가 생기기 시작했다. 방탈출 자아가 성자하고 있다는 뜻. 

죽음을 부르는 재즈바의 경우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우우우우 특별한 연출이 있다고 해서 멤버들 모두들 잔뜨윽 기대를 하고 입장을 했다.

 

 

 


 

떨리는 당신 손에, 편지가 쥐어져 있다. 거의 1년전, 평생 잊지못할 그날 살인자 의 방 404호에서 보았던 그놈의 필체와 똑같은 글씨다. 당신에게 끔찍한 살인 누명을 뒤집어씌우고 홀연히 사라진 ‘살인마 X’가 당신에게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

“안녕 친구, 오랜만이군요. 이거 놀랍습니다. 여태까지 단 한명의 인간 도 제가 고안한 함정에서 탈출은 커녕 살아나간 사람이 없었는데, 용케 이렇게 까지 저를 쫓아오고 괴롭히게까지 되었군요. 훌륭합니다. 저는 당신을 진심으 로 존경하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신나고 들뜨는 건 오랜만입니다. 우 린 어차피 언젠간 만나야할 운명입니다. 괜찮다면 저와 직접 만나서 술 한잔 하 는게 어떻습니까? 미국 남부 도시 뉴올리언스에 제가 아주 좋아하는 Bar가 하 나 있습니다. 20XX년 XX월 XX일, XX시. 거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살인마 X”
...
며칠 후, 약속된 당일날 당신은 뉴올리언스의 한 Bar에 찾아왔다. 찌든 양주와 담배 냄새가 풍기는 오래된 작은 재즈 바이다. 아직 이른 저녁이라 손님은 당신 밖에 없다. 약속 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도착한 당신은 독한 위스키를 먼저 한잔 주문한다. 주머니 안에 권총을 움켜쥔 손에 땀이 차기 시작한다. 과연.. 그놈은 정말로 나타날 것인가..

 

추천 인원 : 2-5명 

난이도 : ★★★★★

플레이시간 : 60분

 


방탈출 결과 및 난이도

탈출 성공! 

연속으로 성공하는 방탈출, 슬슬 자신감이 붙는다, 이제 다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점점 오만해진다, 아 브레인이란 것이 이런 것인가!

 

탈출 여부와는 달리 난이도는 다른 방향으로 조금 어려웠던 편. 

재즈바인 만큼 술을 소재로 한 문제들이 많은 편인데 이에 대한 관심이 있으면 문제 풀이에 매우 용이하다.

우리 같은 경우는 술을 즐기지 않기도 하고(특히나 외국 술은) 알쓰도 있던 터라 많이 헤맸음ㅠㅠ

 

거기다 영어도 잘 하면 좋다. 아 근데 영어를 잘 하더라도 안되는 사람도 있을지도.. 우리도 약간 그런 케이스... 휴...

 

인테리어 & 활동성

인테리어는 아담한 재즈바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넓지는 않지만 오밀조밀하게 잘 모여있는 편이었다. 

소품들이 아주 많은데, 이것들 다 문제 풀이에 활용되니 하나하나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기를 추천!

 

활동성은 거의 없음. 다만 문제 자체를 쪼그려서 풀어야 하거나 하는 일이 있으니 그 정도만 고려하여 가면 될 것 같다.

 

스토리

예상가는 스토리였지만 특별한 연출 덕분에 특별해진 테마.

우리의 경우 유럽횡단 야간열차부터 했는데, 시즌 전체 스토리에 맞춰 이 테마를 먼저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총평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테마인데 우리의 경우는 약간 불호에 기울긴 했다.

다만 이건 정말 개인 성향이지 절대 못 만든 테마는 아니다. 반대로 누군가는 정말 신나게 즐기고 올 수도 있다.

 

우린 강남에서 즐겼지만 강남점의 폐점과 함께 서울에서는 즐길 수 없어진 테마이다. 대신 부평점에는 아직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한 번 해보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