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서이룸 탐방.
다시 시즌3로 돌아와서 그 시즌의 첫 테마를 플레이했다. 이전까지는 그때그때 땡기는 대로 했지만 점점 방탈출이라는 게 문제를 풀고 탈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즐기며 과몰입하는 재미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더 제대로 즐기기 위해 지금부터는 최대한 스토리 순서에 따라 테마를 즐기기로 했다.
(포스터)
크윽..
머리가 깨질것 같은 극심한 두통에 눈을 뜬 당신. 머리로 손을 가져가려 하지만, 이내 두 손이 묶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곧이어 깨달은 것은, 아무리 눈을 크게 떠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흙같은 어둠. 당신은 이내 본인이 처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한다. 머리 위에 무언가 자루 같은게 쓰여있는 것 같다. 바닥에 맞닿은 등을 통해서는 차가운 금속의 냉기가 전해진다.
나는 두 손이 묶인 체, 어딘가로 끌려온 것인가?
잠깐.. 그런데 나..는 누구..지..? 윽!!
순간 이 처한 상황 외에 이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심지어 본인의 이름 조차도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패닉이 오려는 찰나, 다시 한번 밀려오는 머리가 깨질듯한 고통에 당신은 숨을 몰아쉰다. 한번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자, 마치 그동안 까먹고 있었다는 듯이 고통이 밀려온다. 마치 누군가가 무거운 둔기로 머리통을 깨부수려고 한 것만 같다.
몇분이나 지났을까? 욱신욱신 당겨오는 머리 뒤의 고통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당신은, 우선 두손이 묶인체 땅바닥에 굴러다니고 있는 이 빌어먹을 상황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한다. 이상하게도, 일단 목표가 생기니 마치 언제 그랬냐는듯이 당신의 숨이 안정되며 몸에 힘이 도는 것 같다. 그래, 일단 이곳에서 벗어나자!
추천 인원 : 2~6인
난이도 : ★★★★★
플레이시간 : 60분
방탈출 결과 및 난이도
결과는 성공! 이제 실패는 뭔가요? 모드가 됨ㅋㅋ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특정 한 구간이 난이도 자체가 있다기보다는.. 좀 짜증나는ㅋㅋㅋ 그런 문제였음.
다른 리뷰들을 찾아봐도 다들 그 구간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 것 같았다. 아쉬움 가득.
그래도 정말 그 문제는 옥에 티로, 테마 자체는 정말 맘에 들었다. 내 기준 시즌3의 모든 테마 중 가장 재밌었다. 아마 다른 멤버들도 똑같을 것이다.
인테리어 & 활동성
인테리어! 정말 할 말 많은데 대놓고 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다.
와!! 이게 왜 여기있어!! 하는 요소들이 있고, 위치를 활용한 재미있는 문제들도 많았다.
활동성은 조금 있는 편. 이리저리 많이 왔다갔다 해야한다. 오르락 내리락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크게 건너가야 하는 구간도 있으니 꼭 편한 옷과 신발로 도전하는 것이 좋다.
스토리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다만 시즌3의 시작을 알리고 전체적인 내용을 잘 설명해주는 요소들이 재밌었다.
총평
서이룸 시즌3 최애 테마! 평점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인테리어도 문제도 활동성도 모두모두 밸런스가 좋았다. 인테리어는 정말 방린이들에게는 와! 탄성을 나오게 할 정도의 요소들이 있었고.
서울지점들이 사라지면서 서울에선 즐기진 못하지만, 대구 동성로점에 있으니 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가보는 것을 추천!
하지만 이것을 위해 대구를 간다하면..? 대구에 다른 재밌는 테마도 많으니 한 번 저울질해보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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